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임상 2상 진행 

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 : 종근당)
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 : 종근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벨탄 임상을 승인 받았다. 

임상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해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의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추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3000여 종의 물질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탐색해왔으며, 나파모스타트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에 비해 사람 폐세포 실험에서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바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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