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일부 공개
시클레소니드, 나파모스타트, 니클로사마이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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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 일부를 공개했다.

구충제와 췌장염 치료제, 천식 치료제 등이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고 백신은 후보물질을 발굴 하고 있는 단계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 중이고 신약개발 13건 등을 포함해 치료제 분야에서 약 20여 건, 백신 분야에서 약 10건 이상의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황 일부를 살펴보면 치료제 분야를 살펴보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칼레트라(AIDS 치료제)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맡고 있다.

이어 복지부 지원의 임상시험 7건이 추가로 승인 심사 중이며, 승인이 완료되면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시클레소니드(천식 치료제, 고대구로병원)와 나파모스타트(췌장염 치료제, 경상대병원)가 임상시험 중이고 니클로사마이드(구충제)는 7월 중 임상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나파모스타트의 경우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고, 분자생물학적 작용기작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 감소로 임상시험 모집이 곤란해 대한감염학회의 협력을 통해 환자 모집을 요청한 바 있다. 

기업 주도로는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등 3종이 임상시험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기업간 협업에 의해 완치자 혈액 기반 항체·혈장치료제도 개발 중인데, 항체의 경우 효능 입증 시 2021년에 임상시험이 지원되고 혈장은 3개월 내 개발을 목표로 국내기업과 공동연구가 추진 중이다.

백신은 현재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2021년 하반기~2022년 개발 완료를 전망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서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 평가법을 통해 DNA와 바이러스유사입자(VLP), 바이러스전달체 등 3종을 중심으로 민관협력(3개 과제 총 4억원)과 글로벌 임상(CEPI, IVI)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화학연구원은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효능 연구를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지원단은 현재 치료제·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수요는 폭증하고 있으나 임상시험 지원이 가능한 시간 및 대상 환자 수에 제한이 있어 '임상시험 지원 우선순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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