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 기업 현장방문…국립보건연구원과 합성항원 백신연구 중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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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는 지난달 5일 산·학·연·병·정 위원 30여명으로 구성됐며 위원장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개발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협력 연구 중이다.

자궁경부암, 메르스 백신 개발 시 사용한 기술과 제조시설을 이용해 올해 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항원)의 일부를 선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합성하는 백신으로, 부작용이 적고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며 다양한 면역증가제와 복합 제형화해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로,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백신연구 현황과 주요시설 등을 직접 살펴보고 특히, 코로나19 관련 합성항원 백신연구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재유행에 대비해 유일한 극복 방법인 백신을 반드시 확보하기 위해 합성항원 백신, DNA 백신, 전달체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 상용화에 전 세계가 각축 중"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백신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연내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도록 R&D자금, 환자혈청, 임상시험, 규제개선 등의 연구지원과 함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파악하고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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