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 서울시병원회 회장, 취임 후 1개월간 찾아가는 청취 서비스 진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5월 서울시병원회 회장으로 취임한 고도일 신임회장은 취임 후 1개월 동안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취임 이후부터 서울지역 각 회원병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울시병원회가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회원병원들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고도일 서울시병원회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시병원회 회무 방향과 그동안 추진해 왔던 찾아가는 회원 애로사항 청취 서비스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고도일 회장은 "공공병원과 대학병원, 중소병원 등 서울지역 회원병원들을 1주에 2회 정도 직접 찾아가 병원장님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외부에서 보는 것과 직접 병원장들이 전하는 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각 병원들의 특성에 따라 고민과 걱정이 달랐다"며 "한 쪽 병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 이해관계가 다른 병원에게는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도 있어 이해관계가 얽힌 병원들에 대해 조율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일 회장은 취임 이후 명예회장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동부시립병원 및 한양대학교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을 직접 방문해 그들이 처한 상황과 의료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고도일 회장은 서울과 경기도 간 광역자치단체 간 의료정책 집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지역 병원들의 애로사항 전달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서울과 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병원들의 휴원 기간에 차이가 있었다"며 "서울이 경기도 보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원 기간이 더 길어 기간단축을 박원순 시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병원들은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며 "병원회 차원에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즉,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여러 중소병원들이 각각의 규모와 기능에 맞춰 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 서울지역 모든 회원들을 모두 방문하는 것은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힘든 회원병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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