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TF, 확진자별로 특성 분류해 기저질환 유무와 종류 연구 중
퇴원환자 임상적 후유증·항체 생성 과정 등 조사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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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10일 기준 4명인 가운데, 이들이 갖고 있던 기저질환의 종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임상TF가 환자별 특성을 감안해 기저질환의 유무와 종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들의 기저질환에 대한 분석을 실시 중이다.

이는 질병관리본부나 보건복지부가 확진자 중 누군가를 특정해 개인별로 어떤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지 일일이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중앙임상TF 차원에서 확진자 전체에 대한 기저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중앙임상TF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확진자를 치료 중인 진료의사들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들의 가장 큰 역할은 새로운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됐을 시, 올바른 임상 정보를 정부와 국민에게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임상TF가 모든 환자의 특성을 분류해 기저질환이 몇 번 환자들에게 있었는지, 있다면 어떤 질환인지 등의 임상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정리가 되면 중앙임상TF에서 별도의 브리핑으로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앙임상TF는 퇴원 환자들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등의 추적관찰 계획 수립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환자가 전염력 차원에서의 관리 대상은 아니나, 신종 바이러스이다 보니까 이들이 퇴원 후 임상적인 후유증은 없는지, 항체가 생성돼 면역력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등의 추후 상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중앙임상TF는 △확진환자 진료지침 검토 △환자별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 △격리해제와 퇴원기준 △공기감염 등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한 연구 등의 활동을 실시해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중앙임상TF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치료방법 권고안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은 "현재 검증된 치료법, 치료제, 백신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중앙임상TF를 중심으로 치료경험을 기반으로 한 표준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보건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염기서열 정보 등을 활용한 예방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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