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차원에서 경영효율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여성·심혈관·호흡기·바이오시밀러 사업 분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MSD가 지난 5일 본사차원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분사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한국MSD도 내년 상반기 중 4개 사업부문에 대해 독립법인을 설립한다.

MSD 본사는 기존 MSD로부터 오래된 브랜드와 여성 건강, 바이오시밀러, 심혈관질환 의약품, 호흡기질환 의약품 사업부를 분리해 새로운 독립법인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한국MSD 역시 글로벌 계획에 따라 법인 설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MSD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이 재택근무 중인 가운데, 화상회의를 통해 본사 계획 설명과 함께 한국MSD 차원의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MSD 관계자는 "MSD 본사 차원에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새로운 법인의 설립 계획이 수립되고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한국도 글로벌 계획에 따라 법인의 설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업 분할은 기존의 의약품 중 일부가 더 집중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지원받는다면 훨씬 더 많은 환자에게 쓰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한국MSD와 새로운 회사는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 때까지는 MSD의 사업은 현재와 변화없이 동일하게 비즈니스가 운영될 것"이라며 "세계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사명은 앞으로도 변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D에서 분할되는 독립법인 회사는 △심혈관질환에서 제티아, 바이토린, 아토젯, 코자·하이자 △호흡기질환의 싱귤레어, 듀레라, 나조넥스 △여성건강에서 넥스플라논 프랜차이즈와 피임제, 출산용 제품 등이다.

특히, 신설되는 회사는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바이로시밀러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 온트루잔트 판매를 맡게된다.

기존 MSD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비롯한 린파자, 렌비마, 가다실, 브리디온, 저박사, 브라벡토 등 블로버스터급 치료제와 백신분야, 병원공급용 의약품에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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