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안과학회서 임상 2상 결과 구두발표..."안구건조증 바이오의약품 자리매김할 것"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안과학회에서 구두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안과학회에서 구두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HL036이 안구건조증 징후와 주관적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2019)에서 HL036의 임상 2상(VELOS-1) 연구 결과를 구두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작년 미국에서 1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HL036은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안구표면손상)와 주관적 증상(안구불편감) 모두에서 위약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게 확인됐다. 

아울러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갖는 작열감, 따끔거림, 통증 드이 주된 증상도 개선됐다. 

점안 직후 안구불편감이 인공눈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편안하고 이물감 없는 투약 편의성도 나타냈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토르킬드센 박사는 "안구건조증은 환자별로 징후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복합질환이기에 임상 2상 수준의 소규모 임상에서 두 가지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HL036의 징후와 증상개선 효과는 인상적이었고, 안구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약리적 효과도 잘 입증된 연구로 본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안혜경 바이오연구센터장은 “HL036은 이번에 발표된 미국 임상 2상 결과와 최근 완료된 중국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으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최초의 바이오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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