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회 학술대회서 의료기기사 AI 접목 의료기기 공개

필립스는 18일부터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AI가 접목된 디지털 MR 신제품 인제니아 엘리시온 3.0T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18일부터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AI가 접목된 디지털 MR 신제품 인제니아 엘리시온 3.0T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영상의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75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9)에는 여러 의료기기 회사들이 AI를 접목한 영상의학 솔루션을 공개했다.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는 '더 나은 헬스케어를 실현하는 AI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선 MR 부문에서는 새로운 베가 HP 그래디언트를 기반으로 필립스의 MR 기술과 검사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MR 인제니아 엘리시온 3.0T가 선보인다. 

해당 장비는 경사자장 회전율이 220T/m/s로 높아 정밀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또 필립스 고유의 MRI 촬영 시간 단축 기술인 컴프레스드센스가 탑재,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MR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 환자 센싱 기술인 바이탈아이는 별도의 호흡 벨트나 조작 없이 환자의 호흡 패턴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진단 역량을 강화한 고사양 초음파 에픽 엘리트도 선보인다. 

이 장비에는 초음파 영상에 CT, MRI, PET 영상을 하나로 결합해 병변의 심층적 분석을 돕는 퓨전 기술과 트랜스듀서의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병변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분석하도록 돕는 유방 초음파 솔루션 AI Breast 등 최신 초음파 기술이 집약됐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는 KCR2019에서 영상진단기기와 의료 IT 기술을 접목한 Ci를 선보인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는 KCR2019에서 영상진단기기와 의료 IT 기술을 접목한 Ci를 선보인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대표 주창언)는 영상진단기기와 의료 IT 통합 솔루션인 Ci(Collaborative imaging)를 소개한다. 

Ci는 영상기기와 혁신적 임상기술, 의료 IT 기술을 결합,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병원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의료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캐논메디칼은 이날 학회에서 사회적 비용이 큰 호발 질병을 중심으로 Ci의 임상적, 운영적, 재정적 개선 효과를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뷰노·루닛 등 AI 기업들도 대거 포진 

의료 AI 기업 뷰노는 KCR2019에서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등 AI가 접목된 신제품을 공개한다.
의료 AI 기업 뷰노는 KCR2019에서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등 AI가 접목된 신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뷰노, 루닛 등 AI 전문 기업도 대거 참여해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임상시험으로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 등 탐지 성능을 입증한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흉부 X-ray 영상에서 관찰되는 주요 비정상 소견을 학습해 정상 여부를 분류하고 비정상 위치를 제시, 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전시한다. 

또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알려진 골연령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 높은 정확도로 뇌 위축 정도를 측정해 치매 위험도 판독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딥프레인,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흉부 CT 영상의 폐 결절을 탐지해 정량화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Lung CT AI 등도 나선다. 

이 밖에 현재 판매중인 영상 판독문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메디컬 에이에스알도 전시된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뷰노메드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은 국내외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 의료진의 기존 판독 시스템에 통합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며 “앞으로도 뷰노는 활용도 높은 인공지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내 의료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유방촬영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선보인다.
루닛은 유방촬영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선보인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도 이날 학회에서 최신 AI 소프트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는 유방촬영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97%의 정확도로 검출, 의사의 판독을 보조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 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도 소개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 MMG는 조직 검사로 확진된 5만여 명의 유방암 케이스를 포함하여 총 20만여 명의 유방촬영 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라며 “양성 종양은 검출하지 않고 악성 종양만을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기 때문에 판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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