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21일~23일 대장정 시작…406개 부스 160여개 업체 전시회 참가
의료인공지능·환자안전·의료신기술·스마트병원 등 미래형 의료서비스 특별전
AI·정밀의료·빅데이터·경영·마케팅·건축 등 다양한 주제 녹여낸 세미나 주목
임영진 회장, "국내외 병원 상생 발전 및 의료산업 초석 다지는 계기될 것"

21일 코엑스에서 'K-HOSPITAL FAIR 2019'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열린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21일 코엑스에서 'K-HOSPITAL FAIR 2019'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열린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미래 병원을 위한 모든 키워드를 담아낸 'K-HOSPITAL FAIR 2019'가 21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K-HOSPITAL FAIR는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회와 세미나가 열려 이목을 집중 시킬 전망이다.

우선 이번 행사에는 총 406개 부스 규모에 16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 주요 볼거리로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 정보 시스템 등 미래형 의료서비스를 담은 특별전이 있다. 

특히 4차산업, 병원IT, 스마트병원, 병원마케팅, 병원건축, 병원 디자인, 구매물류, 감염관리, 정책법률 등 총 8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 및 세미나가 개최된다.
 

닥터앤서와 정밀의료 병원정보스템(P-HIS) 대규모 부스 마련

K-HOSPITAL FAIR 2019에서 가장 주목할 특별전 중 하나는 의료인공지능특별전을 통해 선보이는 '닥터앤서'이다.

전시되는 소프트웨어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암(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등 8대 질환 대상 총 21개 중 17개로, 닥터앤서 개발 주관 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전국 26개의 병원과 22개 ICT·SW기업들이 참여했다.

'K-HOSPITAL FAIR 2019' 부스를 라운딩하고 있는 내외 귀빈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K-HOSPITAL FAIR 2019' 부스를 라운딩하고 있는 내외 귀빈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이어 정밀의료 병원정보스템(P-HIS) 사업단은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려대의료원을 필두로 총 7개의 병원 및 산학협력단, 6개의 SW·클라우드 기업이 참가했다.

P-HIS는 기존의 의료정보시스템에 데이터 축적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를 더해 의료기관의 진료, 진료지원 원무 등의 기능과 절차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으로 표준화된 의료용어와 코드를 사용해 고수준의 의료데이터를 생성한다.
 

32개 세션 총 150여개의 학술대회 및 세미나도 주목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32개 세션 총 150여개의 강좌도 AI, 정밀의료, 빅데이터, 병원경영, 마케팅, 건축, 응급의료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돼 눈길을 끈다.

우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닥터앤서, 정밀의료 특별관 부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라는 세미나를 개최해 AI기반 정밀의료 응급시스템과 국내외 병원 ICT기술 적용 사례를 다룬다.

'K-HOSPITAL FAIR 2019' 행사장을 라운딩 중인 내외 귀빈들. 이번 행사에는 총 406개 부스 규모에 1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K-HOSPITAL FAIR 2019' 행사장을 라운딩 중인 내외 귀빈들. 이번 행사에는 총 406개 부스 규모에 16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지식공유플랫폼 개발 회사인 아이쿱은 병원의 의료데이터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스마트병원 리더스 포럼'을 개최, 병원 경영진 및 실무자가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취해야 할 행동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병원 관리자들이 알아야 할 '데이터 시대, 의료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라', '교육혁신을 통한 밀레니얼 세대 직원가치창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병원 빅데이터 마케팅' 등의 세미나도 열린다.

이 외에도 △병원경영 리더십 포럼 △병원 건축 포럼 △헬스케어 디자인 트렌드 강의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운영사례 △의료장비 도입 프로세스 혁신 사례 △국내외 병원 멸균·감염관리 최신동향 등이 준비됐다.
 

임영진 회장, "국내외 병원 발전 및 의료산업 초석 다질 것" 다짐

개막식에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병원장, 의사, 간호사, 구매물류팀장, IT정보팀장, 제조 및 유통업자 등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직접 준비하는 B2B 방식의 행사가 'K-HOSPITAL FAIR'의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축사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왼쪽)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
축사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왼쪽)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임영진 회장은 "국내병원뿐만 아니라 외국 병원계와 의료계까지 상생 발전하는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며 "의료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의 경제·외교적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의 여러 산업 중 병원계와 의료계는 국가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과 준비가 돼있음을 피력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의 의료, 그리고 병원은 누구도 쉽게 제재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며 "다른 나라가 보복이나 공격을 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대한민국 병원과 의료는 국가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세연 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 속에서 헬스케어산업이라는 큰 흐름을 함께 고민할 인재들이 보건의료분야에 있다"며 "의료전달체계나 건강보험재정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진통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달라"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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