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27개 관찰연구 메타분석 결과 발표
백의 고혈압, 심혈관질환 사건, 사망률 각 36%, 109% 높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백의 고혈압은 정상혈압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Jordana B. Cohen 교수팀이 약 63만명이 포함된 27개의 관찰연구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의 고혈압의 위험 요소를 살펴봤다.

63만명 중 2만 5786명은 치료받지 않은 혹은 치료받은 백의 고혈압 환자였고, 3만 8487명은 정상혈압 환자였다. 연구팀은 환자를 평균 3~19년 동안 추적관찰 했다. 

그 결과 정상혈압 환자와 비교했을 때, 치료받지 않은 백의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1.36배 높았다(HR 1.36, 95% CI, 1.03-2.00). 

또 치료받지 않은 백의 고혈압 환자는 모든 원인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1.33배(HR 1.33, 1.07-1.67),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2.09배(HR 2.09, 1.23-4.48) 높았다. 

반면 치료받은 백의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질환(HR 1.12, 0.91-1.39), 모든 원인 사망률(HR 1.11, 0.89-1.46)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HR 1.04, 0.65-1.66)이 정상혈압 환자보다 높지 않았다.

Cohen 교수는 "치료받지 않은 백의 고혈압환자는 치료받은 환자와 달리 높은 심혈관질환 사건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위험이 높다"며 "진료실 외 혈압 모니터링이 고혈압 진단 및 관리에 핵심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6월 11일 국제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Ann Intern Me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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