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 추가 분석자료 선보여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가 5월 17~18일 진행한 Hypertension Jeju 2019에서 국내 고혈압 관리현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관리현황 개선을 위한 자료로 국내 취약환자군 분석자료를 제시했다.

학술대회에서 '고혈압 FACT 2018, New Findings'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예방의학과)는 "Korea Hytertension Fact Sheet 2018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진행한 결과 고혈압에 취약한 환자군이 일부 확인됐다"며 분석의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 요약

김 교수는 우선 앞서 발표된 Fact Sheet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현재 국내 고혈압 유병 환자의 수는 1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고,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9%로 나타났다. 

김 교수가 무게를 둔 부분은 인지율·치료율·조절률이다. 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1%, 조절률은 44%로 나타났다.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30~49세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그간 큰 폭으로 개선돼 왔지만, 최근 10여년 간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Fact Sheet에서는 고혈압 치료자 중 46%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치료자 중 57%가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또 고혈압 치료자 중 60%(지속치료자 중 63%)가 2가지 계열 이상의 복합요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소득수준, 연령, 성별에 따른 분석결과는...

이어 김 교수는 새롭게 분석한 내용들도 소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연령, 거주지역, 소득수준에 따라 분석한 것으로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30~39세에서는 11.3%, 40~49세에서는 19.2%, 50~59세는 32.1%, 60~69세는 46.9%, 70세 이상에서는 64.7%로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크지 않았지만, 소득수준이 낮을 경우 유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공단 빅테이터를 활용해 고혈압 환자의 고혈압 치료제 지속처방률, 고혈압 합병증 검사 등 고혈압 관리수준도 평가한 결과도 선보였다. 

고혈압 지속치료율(medication possession ratio 0.8 이상)을 소득수준별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에는 60% 이상 수준까지 도달했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세부적으로는 소득수분이 높을수록 지속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13년 이후에는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남녀 및 연령별 분석에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에서는 30~39세에서 소득수준으로 인한 차이가 가장 컸고 이후 간극이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역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관리율이 낮았고, 고령으로 가면서 소득수준이 높은 층에서 관리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층을 포함한 지속적 관리 필요

김 교수는 "남자는 자영업/무직인 경우, 여성은 직장 근로자인 경우 고혈압 관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단 "큰 틀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지속치료율이 낮았고, 사망위험도가 컸다"며 취약한 환자군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역적 지속치료율은 남녀 모두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향상됐고, 크레아티닌 숭치 검사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백요 검사는 지속적으로 40% 수준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의 전체적인 업데이트판은 추계학술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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