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전기 대비 12% 증가
단일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리더십 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약 19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은 유럽에서 1억 7440만달러(약 1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 기록한 1억 5620만 달러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1억 2400만 달러(1410억원)로, 전년 동기(1억 2090만 달러) 대비 3% 늘었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부터 분기별로 평균 1억 2000만 달러(약 13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2월 말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성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1분기 66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70만 달러(167억원)를 기록하며, 123% 증가했다. 

또 작년 4분기 출시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3570만 달러(405억원)으로, 직전 분기 올린 1670만 달러 대비 112% 성장했다. 

임랄디는 금번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을 작년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작년 10월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경쟁에서는 약 46%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은 오리지널사의 견제와 다수 바이오시밀러들 간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의 초기 마케팅 우위와 풍부한 바이오시밀러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TNF-알파 억제제(Anti-TNF alpha) 3종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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