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면서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지역사회와 연계 꾸준히"

서울시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서울시 서초구의사회가 자력으로 개최한 첫 학술대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은 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18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4개구 뿐 아니라 서울시 전역 회원들이 참여해 준 덕분에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서초구의사회가 자력으로 개최하는 첫 학술대회다. 의사회는 단독 학술대회를 매년 꾸려나갈 계획이다. 

고 회장은 "매번 강남 4개구가 합동으로 학술대회를 다루다 올해 처음 단독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강남 4개구 학술대회를 서초구의사회 주관으로 진행한 후 내년 연말께 다시 단독 학술대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내용을 다뤘다. 

고 회장은 "강의 주제도 선정 과정에서 수많은 논의를 거듭했다"며 "그 결과 개원가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다루는 질환이면서 새로운 분야를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개원가에 많이 시행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세션은 물론, 통증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IVNT(정맥영양주사) 요법에 대한 강의, 어지럼증, 퇴행성 질환 등 노인성 질환, 대상포진, 신경통 등 통증질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가운데 '교양' 세션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직원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이런 까닭에 학술대회는 사전등록만 600명이 몰리면서 어쩔 수 없이 사전등록을 중단하는 소란도 있었다. 

고 회장은 "처음 단독으로 진행하는 학술대회였기에 이렇게 회원들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며 "내년 서초구의사회 단독 학술대회는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의사회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서초구청과 연계에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돕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서초구의사회는 상임이사회를 열고 학술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사용하자고 합의했다. 

이에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활동, 관내 거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봉사활동을 서초구청과 합의해 진행키로 결정했다. 

고 회장은 "의사회에서 사회복지재단과 연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의사회 이름으로 기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수익금 일부도 기부할 방침"이라며 "서초구의사회 학술대회는 의사들의 잔치에서 더 나아가 지역주민도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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