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사태, 초기대응은 신속...후속은 늑장
발사르탄 사태, 초기대응은 신속...후속은 늑장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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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사르탄계열 확대 전수조사 시험법 확립 못해

발사르탄 사태 이후 식약처 초기대응 신속, 후속대응은 늑장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이후 다른 사르탄 계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던 식약처가 시험법을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탄 계열 검사대상 5종 중 4종만 검사법이 마련된 상태로(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올메사르탄, 칸데사르탄), 1종 시험법(피마사르탄)은 검사법 미완성인 것. 

 

식약처는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당시 위해정보 인지시점으로부터 2주도 채 되지 않아 검사법을 확립했고, 약 한달 만에 NDMA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다른 사르탄 계열 의약품 추가 전수조사 계획에 따르면 시험법 확립은 10월 말 경으로 예상되며, 관리기준 마련은 예상 시점조차 없었다.

또한 발사르탄 전수조사 과정 중 추가로 NDMA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검출된 3개사 중국 주하이 룬두社, 중국 지앙쑤 종방社, 스페인 퀴미카 신테티카社 품목은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식약처는 아직 NDMA가 검출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제지앙 화하이사는 2015년 9월 제조방법 중 용매를톨루엔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를 변경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위 3개사는 이 용매와 시약 사용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식약처는 아직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스페인 신테티카社다의 경우 2012년 이후 발사르탄의 생산을 중지하여 사실상 원인 조사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발사르탄이 문제된 것이 7월임에도 식약처가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를 11월에 나갈 예정이고,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는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어 늑장대처라는 지적도 있다. 

식약처는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해 11월에 현지실사를 나갈 예정인 반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이미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GMP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도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유럽, 미국, 일본 등은 이미 NDMA 검사를 종료하고 유사 발암물질인 NDEA N-nitrosodiethylamine(N-니트로소디에틸아민, NDEA)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일부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NDEA는 NDMA와 동일한 발암등급(2A, 국제암연구소)이지만, 독성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사르탄 계열의 NDEA 검사법조차 확립하지 못한 식약처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수준에 한참을 못 미친다고 지적이다. 

정춘숙 의원은 "국민들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의약품에 대해 조속히 검사법과 관리기준을 마련해 검사를 완료해야 하고,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NDMA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의 원인 분석과 현지실사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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