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가검진기관 지정...시설 개·보수 등 준비작업 거쳐 순차 '오픈'

▲장애유형별 수검자용 / 검진기관용 건강검진 안내 책자(보건복지부)

서울의료원 등 전국 8개 병원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정 병원들은 시설 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의 작업을 거쳐,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특화 검진기관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공모와 심사작업을 거쳐, 전국 8개 병원을 장애친화  검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정병원은 ▲서울의료원(서울) ▲대청병원(대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경기) ▲원주의료원(강원) ▲안동의료원(경북) ▲마산의료원(경남) ▲양산부산대병원(경남) ▲제주중앙병원(제주) 등이다.

이들 병원에는 1~3급 중증장애인 검진비용, 장애인 안전 편의 관리비, 장애 특화 장비비 및 탈의실 등 시설 개·보수 비용 등이 지원된다.

장애친화 검진기관에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과 함께, 장애유형별 수검자용 안내서, 수어통역사 등 보조인력 등이 배치된다.

장애인들은 전문 의료서비스는 물론 국가건강검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복지부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수검률은 61.7%로 전체 인구 평균(78.5%)에 비해 16.8%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장애인 1인당 만성질환 보유개수는 2.2개로, 전체 인구(0.8개)에 비해 3배나 높으며, 장애인 연간 진료비 또한 439만원으로 전체 인구 평균(133만원)의 3.3배로 나타났다.

지정된 건강검진기관은 시설 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장애친화 검진서비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기관별 시행일은 향후 복지부 및 관할시·도의 홈페이지와 장애인단체를 통해 별도 안내된다.

보건복지부 이상진 장애인정책과장은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보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보건의료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도시행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기존 장애로 인한 2차적 질병예방 및 장애특성에 따른 검진항목 개발을 위해 지체, 뇌병변 장애인 맞춤형 건강검진 항목개발 및 적용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친화 건강검진 지정기관 명단(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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