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폐경 또는 난소기능부전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조기폐경이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8)에서 발표됐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틀대학 P. Anagnostis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조기폐경(45세 미만 폐경) 또는 1차 난소기능부전(40세 미만 폐경)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Anagnostis 교수는 "폐경이행기는 혈당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보고됐지만, 조기폐꼉이나 난소기능부전과 제2형 당뇨병 위험증가와의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경연령과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 간 연관성에 대한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PubMed, CENTRAL, Scopus 3개의 데이터베이스에 통합적인 분석을 진행했다. 총 1851개 연구들을 검색한 가운데 최종 13개 연구(19만 1762명 폐경여성)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 코호트에서 제2형 당뇨병은 2만 1664건 발생했다. 조기폐경이나 난소기능부전 여성과 정상 연령대의 폐경(45~55세) 여성을 비교한 결과 조기폐경이나 난소기능부전 여성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조기폐경 OR 1.446, 95% CI 1.004-2.084, P<0.048 / 난소기능부전 OR 1.134, 1.033-1.244, P<0.008). 특히 조기폐경 여성은 45세 초과 폐경여성과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OR 1.121, 95% CI 1.018-1.234, P<0.02).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조기폐경, 난소기능부전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간 연관성을 평가한 첫 번째 메타분석 연구"라며 이번 연구 자체의 의의에도 무게를 실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