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구진 ABILITY-3 결과
플레어 현상, 아달리무맙군 위약군 대비 23% 양호

항TNF제제인 아달리무맙(adalimumab, 제품명 : 휴미라)이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non-radiographic axial spondyloarthritis, nr-axSpA) 환자가 관해(Remission)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류마티스 및 면역학센터 Robert Landewe 박사팀의 nr-axSpA 환자를 분석한 ABILITY-3 임상 연구 결과 아달리무맙을 복용한 nr-axSpA 환자는 약물 복용을 중단한 환자와 비교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플레어(flare) 현상의 사라짐이 위약군 보다 23% 더 많았으며,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6월 28일 The Lancet 온라인판에 실렸다.

28주간의 도입기(Lead-in period) 연구에서 673명의 참가자 모두가 40mg의 아달리무맙을 투여받았다. 40주간 2회 연속 방문시 ASDAS가 2.1이상인 플레어를 경험한 환자는 아달리무맙 40mg을 오픈라벨 방식으로 2주마다 총 12주간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16, 20, 24, 28주간 강직성 척추염 환자 활동 지수(ASDAS)가 1.3 미만으로 관해 상태를 유지한 환자는 305명(45%)이었다. 이들은 아달리무맙군(152명)과 위약군(153명)에 각각 배정돼 40주간 약물을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아달리무맙군은 70%(107명)가 68주까지 플레어 현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위약군(47%, 72명) 대비 23%가 더 많았다.

반면 이상반응은 아달리무맙을 투여받은 673명 중 516명(73%)에서 나타났다, 28명(4%)은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두 군 모두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비인두염(16%), 상부호흡기 감염(13%), asSpA 악화였다.

독일 보훔루르대학교 Jurgen Brau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약물 치료를 중단하기 가장 좋은 시간과 중단 시점에서 자기 공명 이미지나 C-반응성 단백질 등을 통한 환자의 임상 상태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물 복용량 감축 전략 및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의료센터 Fardina Malik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질환 초기 단계에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환자들과 의사 결정을 공유하고, 관해를 달성한 이후 약물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을 때의 플레어 위험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확신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항TNF제제에 대해서도 이번 발견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이번 연구의 강점으로 크고 적절한 표본, 이중 맹검 무작위 시험, 통계 계획의 설명 및 명확성을 꼽았다.
반면 “여러 인종의 환자에게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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