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주년 심포지엄 개최...국산신약 최초 연평균 성장률 약 90% 육박

LG화학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출시 5주년 심포지엄을 열고 그간의 성적을 재조명했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출시 5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70명이 참석,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의 유용성과 제품개발 히스토리를 공유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가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한국인에 최적화된 당뇨병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 혈당강하 효능 및 안전성, 신장과 심혈관 보호 효과 등의 혜택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제미글로는 지난해 연 매출 738억원, 시장점유율은 16%까지 확대됐다. 특히 출시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89.7%로, 매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같은 제미글로의 성장은 LG화학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에서 찾을 수 있따. 

LG화학은 9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제미글로는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적응증 확대 및 복합제 출시를 진행했다. 

실제 LG화학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제미글로군(제미글로, 제미메트SR, 제미로우)에 투입한 R&D 투자 규모는 1020억원, 국내외 임상시험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 수는 1만명이 넘는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은 “제미글로 성공은 다국적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제미글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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