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뇨병학회,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영양 가이드라인 개정

 

영국당뇨병학회(DIABETES UK)가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의 5% 감량을 권고하는 내용의 새로운 영양 관리 가이드라인을 15일 영국 당뇨병 프로페셔널 컨퍼런스(Diabetes UK Professional Conference 2018)에서 발표했다.

명칭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근거 기반의 영양 가이드라인(Evidence-based nutrition 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diabetes)으로, 2011년 개정판 이후 새로 나온 근거를 추가한 것이다.

권고문을 통해 강조하는 슬로건은 영양 관리법도 한가지 공통된 전략이 아닌 개별화된 맞춤 전략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것. 특히 환자의 특성과 성향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야채, 곡물, 건과류의 섭취를 높이고, 적색 및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 탄산음료 등을 줄여야 한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우선 권고문은 일반인 중 대사질환이 있는 군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고, 이들은 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체중의 5%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고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모든 지방과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소 섭취와 운동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인들은 지중해 식이요법, 고혈압 예방 식이요법(DASH), 야채 중심의 식이요법, 탄수화물 제한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식이요법을 통해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곡물, 과일, 녹색 야채, 요거트와 치즈, 커피와 차는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반대로 적색육과 가공육, 튀긴 감자튀김, 설탕이 감미된 탄산음료는 위험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서는 당뇨병 관해(Remssion)를 위해 최소 15kg의 체중 감량을 주문했다. 특히 혈당조절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 체중의 5% 이상을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에너비 소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다회 투여 인슐린, 인슐린펌프, 혼합 인슐린 등 여러 가지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인슐린을 조정할 것도 추가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한 권고에서도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아울러 지중해 식이요법 또는 이와 동등한 건강한 식이 패턴 실행과 함께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의 운동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질과 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중해식과 DASH 식이요법을 강조헸다.

이를 위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미만으로 낮추고, 오메가 3 지방산이 들어간 생선오일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 외에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고, 트랜스지방산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를 제한했다. 그밖에도 알코올 섭취는 주당 98g을 넘지않도록 했다.

한편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이중 저혈당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에 경구 포도당 함유 제품 15~20g을 복용할 것을 권고했고, 15분 후에도 혈당이 4mmol/l 이상 상승되지 않으면 추가 복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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