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마네주맙 위약대비 투통 빈도 낮춰

 

만성 편두통 치료에 새로운 항체 약물이 등장했다.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를 타깃으로 하는 인간단일항체인 프레마니주맙(Fremanezumab)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항체는 감각과 관련된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CGRP와 결합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기전을 갖고 있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효과도 확인했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15번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는데 이런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마네주맙 또는 위약을 투여한 연구 결과가 최근 11월 30일자 NEJM에 실렸다.

이 연구는 12주의 연구 기간 동안 환자를 단회 투여군(1회, 베이스라인), 매달 투여군(총 3회 베이스라인, 4주, 8주), 위약군 등 3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베이스라인대비 월평균 두통 횟수 변화를 관찰했다.

총 113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컨트롤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단회 투여군과 매달 투여군에서 12주째 두통 발생일이 베이스라인 대비 4.3일과 4.6일 줄어 들었고, 반면 위약군에서는 2.5일이 줄어든 것에 불과했다. 두 치료군 모두 통계적인 차이도 나타났다.

베이스라인 대비 두통을 경험한 날이 50% 이상 줄어든 비율도 위약군에서는 18%에 불과한 반면, 단회 투여군에서는 38%, 월간 투여군에서는 41%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주사 분위 통증이 차지했다. 단회 투여군, 월간 투여군, 위약군 각각 30%, 26%, 28%였으며, 각 군 간 차이는 없었다.

토머스 제퍼슨 의대(Thomas Jefferson University) 제퍼슨 두통센터 Stephen D. Silberstei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항체약물로 만성 편두통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은 추가 연구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프레마네주맙은 이스라엘제약사 테바가 개발한 물질로, 이번 연구도 테바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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