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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나미 피해 지역 거주민, 심장 건강 '빨간불'피해 큰 지역에서 4년 동안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 최대 2.12배 높아
박선혜 기자  |  sh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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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7.07.12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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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 거주민의 심장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The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8월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쓰나미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거주민에서 치명적 심근경색(fatal myocardial infarction) 발생 위험이 최대 2.12배 높았다.

일본 이와테의대 Motoyuki Nakamura 교수팀은 2011년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후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nonfatal myocardial infarction) 발생 위험을 장기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쓰나미 피해 정도에 따라 두 지역으로 분류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쓰나미로 주거지역의 1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면 피해가 큰 지역, 10% 미만일 경우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쓰나미 발생 후 4년간 각 지역에서 비치명적 또는 치명적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화발생비(Standardized Incidence Ratio, SIR)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4년 동안 두 지역 모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달리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는 연구 기간 동안 치명적 심근경색의 SIR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치명적 심근경색의 SIR이 2011년에 1.8배(95% CI 1.32-2.28), 2012년 2.06배(95% CI 1.55-2.57), 2013년 1.99배(95% CI 1.49-2.48), 2014년 2.12배(95% CI 1.62-2.63)로 꾸준히 높았다.

이러한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침수된 지역 비율(P<0.001)과 쓰나미로 사망한 환자 수(P<0.005)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단 최대 지진 강도와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P=0.12).

Nakamura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인구기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진 또는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게다가 이러한 위험은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높았다"며 "이전 연구에서도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규명했었다. 이번 연구는 비치명적 심근경색도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강타한 미국에서는 급성 심근경색 발생률 증가

한편 지난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에 허리케인이 강타한 후 장기간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Am J Cardiol 2012;109(4):502-505).

미국 툴레인의대 Zhen Jiao 교수팀은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2년 전과 발생 후 3년간 진료기록을 분석했다. 각각 2만 1079명과 2만 1092명 환자 기록이 분석에 포함됐다.

그 결과 허리케인 발생 전 2년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는 0.7%였지만 허리케인 발생 후 3년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는 2.0%로 3배가량 증가했다.

게다가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 평균 나이는 허리케인 발생 전 62세였지만 발생 후에는 59세로 어려졌다(P<0.05). 

Jiao 교수는 "자연재해 발생 후 환자가 느끼는 만성 스트레스가 과도한 흡연 및 환자 비순응 문제 등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에 영향을 주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향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성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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