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들이 모여 만든 NGS 유전자검사 기업...“최고 수준 검사 제공 목표”

산부인과 의사들이 모여 창업한 바이오지노코리아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모들에게 NIPT 검사 보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산전기형아검사 중 하나인 NIPT 검사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나섰다. 

바이오지노코리아(대표이사 김종국)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모를 위해 수준 높은 NGS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지노코리아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모여 만든 NIPT 검사 등 NGS 유전자 진단 상품 개발 및 공급 업체다.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산전기형아검사 중 하나인 NIPT 검사로, 그 이름은 ‘지노스캔’이다. 

기존 산전기형아검사는 임신 중기에 검사가 가능하고 정확도가 65~96%로 낮은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양수검사나 융모막검사 등 침습적 검사로 인한 유산(0.5~2%)이나 양수파열의 위험성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 측의 지노스캔은 NIPT 검사를 기반으로 하기에 산모의 혈액만으로 검사, 산모와 태아 모두가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검출률이 99%로 정확하면서도 비침습적이기에 안전하다. 

특히 최고 수준의 분석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9, 16, 22번 염색체 이상도 동시에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산전기형아검사는 21(다운증후군), 18(에드워드증후군), 13(파타우증후군)번 염색체 이상이 주를 이뤘지만, 지노스캔은 1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9번 염색체, 5000명 중 1명에서 나타나는 16번 염색체 이상, 매우 드물게 나오는 22번 염색체 이상까지 잡아내는 것. 

이날 간담회에서 바이오지노코리아 유원식 사장(아름제일여성병원장)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모여 만든 NGS기반 유전자 분석 업체인 만큼 산모와 아이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기존 업체들은 회사의 이익을 좇았다면, 우리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만든 회사인 만큼 산모와 태아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지노코리아는 NIPT 검사가 고가이기에 그동안 산모들에게 문턱이 높았는데, 대표 제품인 지노스캔은 시장에 형성된 가격의 절반으로 책정, 보급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35세 이상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비침습적 검사방법으로 태아의 위험이 적으면서도 검출률이 99%에 이르지만 그동안 너무 고가라 산모들이 이용하기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우리는 지노스캔 등 NIPT 검사를 보급, 산모의 문턱을 낮추는 게 목적이기에 검사비용을 낮춤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 측은 시중에 형성된 NIPT 검사 가격 6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검사 가격을 책정, 이달부터 시중에 유통 중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도 저출산에 따른 분만병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시대적 필요성에 부합한 개발에 역량을 투자할 방침”이라며 “고객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지노코리아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및 소모품 관련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