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꿀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 제도'가 시행됐다. 한국판 선샤인액트로 불리는 해당 제도는 제약사가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관하게 해 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제도가 시행되자 제약영업 현장을 비롯해 영업팀을 관리하는 CP(Compliance Program)팀 등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영업사원들은 '손발 자르고 영업하라는 꼴'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지출보고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확인하느라 CP팀도 골치를 썩긴
금융감독이 제약바이오기업의 공시 정보 확대에 나선다. 불성실한 정보 공시에 따른 투자자의 피해 방지를 위한 이 같은 조치가 업계의 체질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실태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위험 요소를 안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 관련 내용은 '연구개발 활동'에, 라이센스 계약은 '경영상의 주요 계약' 부분에 정보가 기재돼 투자자가 정보를 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은 기업의 숙명이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 성장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제약산업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이 기업의 존폐까지 이어지는 만큼 제약바이오기업이 갖는 연구개발의 의미는 다른 기업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보는지, 비용으로 처리하는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판단은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실적에 대한 회계 점검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제약·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