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터치 패널 및 수술실 내부 소재 강화 유리 채택...“환자·의료진에 안전한 환경 제공”

터치패드 하나로 수술실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21일 오전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를 국내 론칭한다고 밝혔다.
엔도알파는 수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실 통합 시스템이다.
올림푸스 이토 히로유키 아시아태평양 SP그룹장은 “1990년대 내시경을 이용한 외과 수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각종 기기가 수술실 내 설치되면서 공간이 비좁아지고 있다”며 “올림푸스는 환자의 의사의 몸과 마음을 생각하는 의료환경을 실천한다는 미션 실현을 위해 엔도알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도알파는 의료기기 및 장비사용, 영상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하나로 통합, 스마트 터치 패널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용 의료기기부터 조명, 무영등, 수술대 등의 장비까지 한 자리에서 조정이 가능한 것.
아울러 터치 패널에는 의료기기의 설정 값, 조명 밝기 등 수술 환경을 집도의 및 술기 별로 저장한 후 한 번의 터치로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을 탑재, 의료진과 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수술도 제공 가능하다.
또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수술실 천장 펜던트(Pendant)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했다.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 소재를 채택해 의료진의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한편, 수술실 벽 표면에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을 방지,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하고 잠재적 감염 위험을 줄인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올림푸스는 엔도알파로 인해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동선을 줄여 수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의료진과 의료기기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림푸스는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으로 의료진 간의 실시간 원격 컨설팅도 가능케 했다.
벽면이나 무영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 네트워크로 송출하면 외부에 있는 의료진이 태블릿 PC로 이를 지켜보며 필요한 조언이 가능하다.

올림푸스는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해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수술 실시간 중계)가 가능해져 수술 사례 공유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엔도알파와 같은 수술실 통합 시스템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미국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 성장률은 연간 5~7%, 유럽은 6~7%를 보이고 있다.
이토 히로유키 그룹장은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시장에 따라 요구하는 니즈가 다르긴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 아시아 시장 역시 태국, 필리핀에서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실 통합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엔도알파를 도입,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엔도알파의 국내병원 도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 권영민 SP사업본부장은 “엔도알파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림푸스의 비전과 혁신적 기술이 탄생시킨 새로운 패러다임 시스템”이라며 “향후 국내 병원들에 엔도알파가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