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 구급대원 대상 '브레인세이버' 활용 역량 강화 교육
병원 도착 전 이송-치료 유기적 연계 통해 생존률 높일 수 있어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4월 16일 제2별관 화상회의실에서 안양권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개최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4월 16일 제2별관 화상회의실에서 안양권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손재원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4월 16일 제2별관 화상회의실에서 안양권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한림대 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가 의왕·군포·과천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신경학적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병원·소방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이송과 치료의 실질적 연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에서 개발한 '브레인세이버' 시스템의 현장 활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브레인세이버 시스템은 뇌졸중 환자의 빠른 처치를 돕는 스마트 이송 플랫폼이다. 

우선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뇌졸중 의심 증상과 발현 시각, 병원 도착 예정 시각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병원에 전송한다. 병원은 CT 촬영 준비와 진료 및 치료 인력 배치 등 사전 준비를 통해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검사와 처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사전 대응을 통한 골든타임을 확보해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예후 향상에 기여한다. 

브레인세이버 운영을 담당하는 한림대 성심병원 오미선 교수(신경과)와 안양소방서 지도의사인 박영선 교수(응급의학과)가 시작을 맡았다. 이후 최상원 교수(신경과)가 ▲뇌졸중 및 유사 질환 감별법 ▲브레인세이버 소개 및 활용법 ▲병원·소방 간 협업 프로세스 등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지식을 공유했다.

김범준 한림대 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장(혈액종양내과)은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결과 향상에는 병원 도착 전 단계의 대응 역량 강화가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구급대원과 병원 간 유기적인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2024년 4월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고령 암환자의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지원하는 퇴원사업, 지역 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감염사업, 중증 응급이송체계 향상을 위한 응급사업, 지역 내 보건 및 의료 종사자 감염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교육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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