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학과 중심 중증환자 통합 진료체계 구축
병상 증설하고 최첨단 장비 도입하는 등 치료 환경 조성
[메디칼업저버 손재원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22일 본관 4층에서 중환자실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과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 김형수 한림대 성심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환자의학과 의료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이번 중환자실 확장을 통해 고령 및 중증 환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위험군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중환자의학과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중증 환자 치료 연속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된 내과계 중환자실은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중환자 병상은 기존 69병상에서 92병상으로 음압 격리병상 2개를 포함해 23병상을 증설했다. 심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간성혼수 등 내과계 중환자 수용 역량을 높였다.
아울러 고성능 헤파필터 환기시스템을 구축해 감염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병상 간격을 넓히는 등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입원 환자의 섬망 예방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변경하고 병상별 TV도 설치했다. 자연광은 환자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치고, TV는 감각 자극 유지에 영향을 줘 섬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환자 호흡 상태를 시각화해 정밀 모니터링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호흡기와 체외순환을 통해 노폐물과 염증 인자를 제거하는 투석 치료기, 병상 내 신속한 진단·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초음파 기기 등을 도입했다.
김형수 병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이번 중환자실 확장은 단순한 병상수 증가를 넘어 중환자 진료 인프라 질적 향상을 실현했다"며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고난도 중환자 치료에 있어 전국 의료기관의 선도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