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주기 1차 적정성 평가 발표
대장암 56.4%, 위암 74%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대장암·위암·폐암의 치료기관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기관 비율은 각각 56.4%, 74.0%, 80.7%로 폐암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살폈을 때 제주에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주기 1차(2022년)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심평원은 이번에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최초로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 현황을 모니터링 반영해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위암·폐암 입원환자(만 18세 이상)를 치료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이다. 암종별로는 대장암은 165개소, 위암 146개소, 폐암 106개소였다.
평가지표로는 ∆인력구조(1개) ∆진료과정(4개) ∆진료결과(3개)가 공통지표로 적용되며, 대장암과 위암의 경우 암종 특성을 고려한 특이지표를 각각 2개와 3개 추가 반영했다.
암 치료 전 과정 첫 반영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은 56.4%, 위암은 74.0%, 폐암은 80.7%이고, 지역별로는 대장암,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나 제주에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치료대응력을 보는 ‘전문인력 구성여부’는, 이전 평가에 이어 보완·유지한 지표로서 3개 암 모두 이전 평가 대비 향상됐다.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은 대장암 27.3%, 위암 22.5%, 폐암 30.8%로 나타났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암 진단 후 조기 수술 지표로,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이고,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이,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중증 환자가 많은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80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 지수(Charlson Comorbidity Index, CCI) 3점 이상인 경우 반영한다.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이다.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은 대장암 92.6%, 위암 96.0%, 폐암 94.0%이며, 3개 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을 보여주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이며 종별로는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대장암 3.60%, 위암 3.32%, 폐암 2.26%이고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이, 위암·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등 암 종별 특이지표는 1주기부터 평가하던 지표로서, 모든 지표가 90점 이상의 높은 결과를 유지했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로 큰 의미가 있다”며“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각계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여 지표를 정교화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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