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이 불신임 찬성
의협, 60일 이내 의협 회장 보궐선거 진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협 임현택 제42대 회장이 노환규 전 회장 이후 2번째로 탄핵됐다. 취임 6개월만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0일 임현택 회장 불신임안 및 비대위 구성안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는 재적대의원 246명 중 224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임현택 회장의 신상발언 이후 대의원들의 불신임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대의원 224명 중 170명이 불신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으며, 50명은 반대, 4명은 기권했다.

임시총회에서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안 가결되면서 임 회장은 취임 6개여월만에 불명예 퇴임하게 됐다.

임 회장은 불신임안 상정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회장으로서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지 못한 부족함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임현택 회장은 또 개인적인 경솔한 언행으로 누를 끼친 점은 참으로 부끄럽다며, 회장으로서 의협의 위상을 지켜야 했지만 전공의 지원금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분노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자아 비판했다.

임 회장은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회장의 품위를 지키겠다”며 “오늘 불신임 사태가 의료계 내부의 갈등과 분열과 이어져서는 안된다. 의료계가 갈등으로 스스로를 소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자리를 포함해 어떤 상황에서도 언행에 주의하며, SNS 등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회문 진행에 대해 소상히 밝히며 투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적 쇄신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집행부의 모습을 보여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마직막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읍소했다.

한편, 임 회장이 탄핵되면서 임 회장의 잔여 임기에 대해 의협은 60일 이내 의협 회장 보권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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