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젬퍼리 pMMR/MSS 자궁내막암 1차 치료 적응증 허가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자리 놓고 키트루다와 경쟁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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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 자리를 놓고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와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앞서 젬퍼리와 키트루다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다퉈왔다. 

이런 가운데 젬퍼리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불일치 복구 능숙(pMMR)/현미부수체 안정(MSS)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으로 적응증을 허가받으면서 경쟁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젬퍼리, pMMR/MSS 자궁내막암 1차 옵션 허가
키트루다와 본격적인 경쟁 시작

최근 FDA는 pMMR/MSS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 젬퍼리를 허가했다.

올해 4월 젬퍼리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생물의약품 추가 허가신청서(sBLA)의 우선심사를 허가한 데 이어 이번 달 승인한 것이다.

적응증 허가의 기반은 임상3상 RUBY 연구의 파트1 데이터다.

이 연구는 자궁내막암 표준치료요법인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젬퍼리를 추가했을 때와 표준치료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 투여군은 표준치료요법 투여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31% 낮췄다(95% CI 0.539~0.890; P=0.002). 전체생존(OS) 중앙값은 젬퍼리군이 44.6개월, 표준치료군이 28.2개월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적응증 확대의 기반이 된 pMMR/MSS 자궁내막암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젬퍼리군은 표준치료요법군에 비해 사망 위험을 21%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95% CI 0.602~1.114). OS 중앙값은 젬퍼리군이 34개월, 표준요법군이 27개월이었다.

FDA가 pMMR/MSS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으로 젬퍼리를 허가하면서 키트루다와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키트루다는 지난 6월 임상3상 KEYNOTE-868/NRG-GY018 연구 결과를 토대로 FDA로부터 pMRR/MSS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 허가됐다.

이 연구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불일치 복구 결함 여부에 따라 dMMR과 pMMR 두 코호트로 분석이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키트루다+항암화학 병용요법 이후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투여 받았고, 위약군에 배정된 환자들은 위약+항암화학 병용요법 후 위약 단독요법이 투여됐다. 

분석 결과, pMMR/MSS 환자 집단에서 키트루다군의 PFS는 11.1개월로, 위약군 8.5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0% 감소시켰다(95% CI 0.46~0.78; P<0.001).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환경에서도 경쟁

젬퍼리와 키트루다는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 환경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해당 영역에서 면역항암제 치료옵션은 키트루다가 유일했는데, 젬퍼리가 지난해 7월 FDA로부터 허가를 얻어내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키트루다의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 적응증은 KEYNOTE-868/NRG-GY018 연구의 dMMR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가 토대가 됐다. 

분석 결과, dMMR 환자 집단에서 키트루다는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은 6.5개월로 집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낮추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95% CI 0.19~0.48; P<0.0001)

이런 가운데 젬퍼리가 경쟁자로 나섰다.

젬퍼리의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치료옵션의 근거 역시 임상3상 RUBY 연구다.

연구에는 3기 혹은 말기 진행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이 포함됐다. 이 중 118명이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였다.

분석 결과, dMMR/MSI-H 환자 집단에서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O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으로 구성된 표준치료군은 31.4개월로 집계, 사망 위험을 68% 감소시켰다(95% CI 0.166~0.629).

dMMR/MSI-H 환자 집단에서 24개월 추정 PFS는 젬퍼리군이 61.4%로, 표준치료요법군(15.7%)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2% 줄였다(95% CI 0.16~0.50; P<0.001).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FDA는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 젬퍼리 단독요법 투여 후 젬퍼리+항암화학 병용요법 적응증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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