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고혈압학회, 폐고혈압 생존율 향상 위한 정책 세션 진행
의료비 지원제도, 인식 개선 활동 등 환자 정신·사회적 지원 방안 논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폐고혈압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의사, 환자, 정부, 언론이 모두 머리를 맞댔다.
대한폐고혈압학회는 1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9회 대한폐고혈압학회 학술대회(PH Korea 2024) 및 제4회 동아시아폐고혈압 학술대회(EASOPH)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폐고혈압 생존율 향상을 위한 정책 세션이 마련돼 관계자들이 폐고혈압 환자의 정신적, 사회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대 이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폐고혈압 환자의 정신사회적 치료'를 주제로,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오봉근 대표는 '폐고혈압 환자의 사회복지제도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폐동맥고혈압환후회 윤영진 회장이 '폐고혈압 환우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대한폐고혈압학회 김대희 정책이사가 '폐고혈압 극복을 위한 학회의 제언'을 전했다.
이날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오봉근 대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장기간 치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진도 환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최대한 돕고자 하나, 국내 제도의 복잡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에 오 대표는 2024년 기준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제도와 그 중에서도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집중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희귀질환의료비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제적 지원제도를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치료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동맥고혈압환우회 윤영진 회장은 폐동맥고혈압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동영상 제작을 통한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생소한 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 형식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환자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함께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마음건강을 포함한 건강관리 동영상을 제작하고, 홈페이지 운영 및 환자 안내서 출간 등을 통해 환우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정부기관, 환우회, 의료진,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해 폐고혈압 환자의 정신적·사회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는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관리부 김원호 부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동아일보 박성민 기자, 가천의대 손국희 교수(흉부외과)가 참여해 의사-정부-환자 간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