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전경영실장 전문기자단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진행
강원·제주지역과 관할본부 거리 약 200~300km…지역 소통 막는 요인
김한정 실장 "지리적·지역적 특성 등 고려해 지역 선정"
강원·제주본부 오는 7월 설립…"직원 사전 배치해 업무 차질 없을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한정 안전경영실장은 4일 전문기자단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원 및 제주본부 설립 이유와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한정 안전경영실장은 4일 전문기자단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원 및 제주본부 설립 이유와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원 및 제주본부를 설립해 지역 중심 적정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일선 요양기관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심평원 김한정 안전경영실장은 4일 전문기자단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강원지역 요양기관은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강원본부가 관할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은 부산에 위치한 부산제주본부가 관할하고 있다.

심평원 8개 본부와 각 관할지역의 평균 최대 거리는 79km인데 비해, 경기북부강원본부와 강원지역의 거리는 약 200km, 부산제주본부와 제주지역은 약 300km에 달한다.

김한정 실장은 "강원 및 제주를 관할하는 본부와 관할지역이 지리적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해당 지역의 의·약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 보건의료 현안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역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방안을 꾸준히 고민했고, 강원 및 제주본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할구역도 넓고, 물리적 거리마저 멀어 요양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횟수가 굉장히 적었다"며 "이번 신설로 지역단체와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여러 의견을 듣고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할 자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리적 요인 외에도 심평원은 지자체별 인구수, 요양기관수 등 지역적 특성도 함께 고려했다. 특히, 설립 본부의 고객을 고려해 지자체별 행정구역 중 인구수와 요양기관수 비율이 10%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강원도는 원주시와 춘천시, 강릉시 3개 지역으로 추려졌으며,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김 실장은 "본원이 위치한 원주를 배제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직원 거주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 강릉시와 제주시로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본부가 설립될 사무실은 임차계약이 완료됐고, 사무환경 구축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부 설립 전인 6월 중순경에 직원을 사전 배치하고 전산시스템 테스트 등을 실시해 오는 7월 1일부터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설될 강원 및 제주본부가 관할하게 될 요양기관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4027개소로, 강원본부는 총 2670개소, 제주본부는 총 1357개소다.

심평원은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 요양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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