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협의체 개최하고 신속한 대응 위한 병원 협력체계 구축
중앙 및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사업계획 공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질병관리청이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의료대응으로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2024년 신종감염병 대비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체는 감염병전문병원, 중앙정부, 지자체 등이 상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종감염병 관련 주요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대응체계 핵심전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로, 2023년부터 정례화해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역할을 논의하고, 각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의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동 사업은 현재 구축단계에 있는 감염병전문병원이 완공되기 이전부터 실질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올해는 감염병전문병원의 기본기능에 더해 권역별 특성화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공: 질병청
제공: 질병청

수도권(분당서울대학교병원, 책임자 김의석 교수)은 감염병 전문병원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한 근거 법제화를 추진한다. 중앙정부, 지자체, 감염병전문병원 등의 기능 수행 근거를 검토해 명확히 법제화하려는 목적이다. 

경북권(칠곡경북대학교병원, 책임자 권기태 교수)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인력운용의 구체적 기준 없이 부족할 때마다 동원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의 기준 마련을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충청권(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책임자 전민혁 교수)은 의료 인력에 대한 감염병 대응 교육프로그램 개발, 호남권(조선대학교병원, 책임자 윤나라 교수)은 병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손영래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질병청도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책으로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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