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부출신 인사 발탁은 19년만에 두 번째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총괄반장 맡은 경험...코로나19 대응 주목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건복지부 신임 장관으로 권덕철 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발탁됐다. 권덕철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복지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다시 복지부로 복귀하게 됐다.

신임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복지부를 포함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복지부를 이끌어온 박능후 장관은 약 3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복지부 장관에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된 것은 김대중 정부의 최선정 전 장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권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전북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독일 슈파이어행정대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지난해 5월까지 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일해 왔다.

특히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 당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었던 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방역업무를 담당한 경험도 있다.

정 수석은 권 내정자에 대해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며 "의료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 안전망확충 등 당면한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