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3종 제품 5억 451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앞에서 유럽에서 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지역 마케팅 파트너 바이오젠이 공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30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5억 4510만 달러(약 6002억원)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 8520만 달러(약 5342억원)를 기록했다. 2016년 2월 출시 이후 총 9억 5660만 달러(약 1조 533억원)가 판매된 것이다. 

이 중 최근 2년간 매출이 8억 5600만 달러(약 9425억원)로 92%의 비중을 차지,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으로 유럽 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끌어올렸으며, 독일에서는 오리지널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두 달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 내 아달리무맙 시장 규모가 큰 독일에서는 출시 후 첫 달만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62%를 달성, 1위를 탈환했다.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 제프리 카펠로는 "임랄디의 출시 첫 분기 시장 침투율 성과가 베네팔리를 능가한다"며 "올해 임랄디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릭사비는 380% 급증하며 4320만 달러(약 4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박상진 전무는 "베네팔리의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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