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 수니티닙 앞서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교연구에서 니볼루맙과 이플리무맙 병용요법이 수니티닙을 월등한 차이로 제쳤다. 특히 전체 생존율과 객관적 반응율이 높아 신장암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NEJM은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1096명의 중등도 이상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현재의 표준요법인 수니티닙과 비교한 연구를 4월 5일자에 실었다.
평균 25.2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수니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37% 낮췄다. 각군의 18개월 전체 생존율은 각각 75%와 60%였다(hazard ratio for death, 0.63; P<0.001).
아울러 전체 생존기간은 면역억제제군의 경우 생존자가 많아 아직 평가하기 어려웠고, 수니티닙군은 26.0개월로 관찰됐다.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43%와 27%로 이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완전반응률의 경우 각각 9%와 1%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또한 11.6개월과 8.4개월로 차이를 보였으며, 이로 인한 면역억제제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18% 더 낮았다. 다만 이경우 사전에 정의한 통계적 차이까지 충족하지는 못했다(HR 0.82; P=0.03).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대체로 유사했지만 3/4 등급의 중증이상반응은 면역억제제 군에서 낮았다(46% vs 64%). 치료와 관련된 약물중단율은 22%와 12%였다.
연구를 주도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Robert J. Motzer 박사는 "이전에 치료받지 않았던 중등도 이상의 진행성 신세포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진단이 늦고,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