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레블리미드는 글로벌 의약품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파마에서 2020년 희귀약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그러나 세엘진이 특허를 포기함에 따라 국내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엘진은 지난해 11월, 2024년 9월에 만료되는 레블리미드 결정형 특허를 포기했다. 물질특허가 오는 10월 만료됨에 따라 사실상 모든 제약사에게 제네릭 발매 기회가 열린 셈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네릭 출현에도 RSA 효과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RSA 적용 약제들 중 가장 많은 청구액을 기록하는 품목은 ‘얼비툭스(성분 세툭시맙)’로 RSA가 결정된 2014년 청구액 144억원에서 2015년 288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319억원을 청구했다. 연간 280여 명의 환자가 예상되는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성분 엔잘루타미드)’의 2015년과 2016년 청구액은 모두 126억원이었다.
한편 이들 1000대 품목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RSA 대상 약제에는 갑상선 수질암 '카프렐사(성분 반데타닙)'와 뮤코다당증 치료제 '니글라자임(성분 갈설파제)', 소아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약 '에볼트라(성분 클로파라빈)', 장관기질종양치료제 '스티바가정(성분 레고라페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