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2017] 심장수술 실패한 저심박출량 증후군 환자의 사망률, 심장마비 발생률 낮추는데 실패

수축력 촉진제 레보시메단(Levosimendan)이 인공심폐기를 이용해 심장수술에 실패한 저심박출량 증후군(cardiac output syndrome)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실패했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3월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2017)에서 발표됐다.
결과 발표에 앞서 연자로 나선 미국 듀크 메디컬센터 John H. Alexander 교수는 "관상동맥우회로 이식술 또는 관상동맥 우회술 등의 경우 인공 심폐기를 이용해 혈액순화를 유지하면서 심장을 정지시킬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lexander 교수는 "인공심폐기를 쓰고 수술을 받은 환자 7명 중 1명은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장에 산소 역시 적절히 공급이 안된다"면서 "펌프 역시 적절하게 작동안되는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심장성 쇼크가 올때 수축 촉진제가 사용되는데, 최근 개발된 레보시메단이 주목 받으면서 실제 환자의 심장마비 발생률도 줄일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레보시메단은 심부전을 개선하고 심장기능을 촉진하는 약물로서 기존 약물인 도부타민 등과는 다른 새로운 약물이다.
결과만 봤을 때 Alexander 교수는 레보시메단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Alexander 교수 주도하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레보시메단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북미 70개지역 환자 882명을 무작위로 추려냈다.
대상군은 인공심폐기를 이용한 우회술을 받았으며, 좌심실 기능검사에서 모두 좌심실 구혈률이 35% 였다. 또 이들은 수술직전부터 24시간동안 442명은 레보시매단군으로 440명은 위약군으로 분류해 약물을 정맥투여했다.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레보시메단군과 위약군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비롯한 보조장치 사용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레보시메단군과 위약군이 각각 4% 3%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보조장치 사용률 역시 16%와 10%로 오히려 레보시메단군에서 6% 더 많았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 위약군과 비교했을 대 레보시메단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사망일수가 90일 가까이 줄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이견에 대해 Alexander 교수는 "이는 연구의 주 목적이 아니면, 통계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