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발표 미국 재향군인회 데이터 후향적 연구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을 복용하면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유발된 심뇌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7일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재향군인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미소프로스톨과 NSAID 병용 또는 NSAID 단독 복용을 했을 때 심뇌혈관사건에서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주 평가 항목을 심혈관계질환, 뇌혈관질환 또는 신장혈관질환 사건 등의 발생빈도를 5년간 관찰했다. 치료군간 보정 도구로 성향 점수 매칭 가중치(propensity score (PS) matched weights)를 활용했다.

160만명 중 최종 1827명을 분석했고, 그 결과 NSAID와 미소프로스톨을 같이 사용한 경우 심혈관, 뇌혈관, 신장혈관 등의 사건 발생률이 NSAID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사건 발생의 경우 46% 더 낮았고, 뇌혈관 사건은 25%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또 신장혈관 사건의 경우에도 34%의 예방효과가 관찰됐다. 단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다.

유타대 약대 Mark Munge 교수는 "지금까지는 NSAID로 인한 심뇌혈관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직접적인 치료옵션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기록을 통해 재분석한 후향적 분석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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