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한국인 고유 특성 반영 비만지수 참조표준 개발...“공공데이터 활용 촉진시킬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16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

 

건보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센터로 지정, 첫 번째 참조표준 개발을 추진했고, 그 결과 한국인 비만지수 국가참조표준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신체계측 데이터를 활용, 개발한 지수다.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 개발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실시해 축적한 1640만명의 건강검진 자료(2013~2014년)를 활용했다. 

이 같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임상전문가, 통계학자, 측정 및 표준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인 비만지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국가참조표준센터 기술위원회를 통해 비만지수 참조표준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건강검진 자료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오차 범위, 즉 반복 측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장비의 오차 범위를 반영한 불확도라는 개념을 적용, 이전보다 정교화됐다.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이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역·성·연령별로 지표를 제공, 비만의 사회경제적 요인 분석 등 비만의 원인을 찾는 연구자료로서 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표준 등록에 이어 혈압·혈당데이터의 참조표준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그동안 관습적으로 기록하던 5mmHg, 10mmHg 단위의 혈압 측정수치를 2mmHg 단위로 기록하도록 계도, 전년도 동기간 대비 58% 이상 개선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건강검진의 질 관리를 위해 검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과 보건의료분야 국가표준역할 수행을 통해 공공데이터 활용가치를 촉진하고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