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합의문 발표 11~54% 암 발생률 더 높아

 

미국비뇨기과학회(AUA)와 복부방사선학회(SAR)가 전립선암 의심환자에 대한 반복 생검을 위해 MRI를 이용한 생검을 권고하는 합의문을 전격 발표했다.

앞서 미국비뇨기과학회는 초기 전립선암에서 생검의 필요성만 인정했었으며, 또 NCCN(미국립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도 1차 생검 후에도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의심이 갈 때 반복 생검을 권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변화다. 즉 반복생검이 표준지침이었다.

하지만 재생검시 MRI 표적 생검을 이용할 경우 암발생률이 기존 조직에서 얻은 것보다 11~54%가량 더 높게 나타난다는 문헌 고찰 결과에 따라 변화를 줬다.

다만 양 학회는 MRI를 수행에 앞서 모든 바이오마커의 결과, 검사 비용도 고려해야한다고 못박았다. 또 검사가 끝나면 PI-RADS V2(Prostate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PI-RADS) 가이드라인에 따라 결과를 해석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헌 고찰에 참여한 뉴욕의대 Andrew B. Rosenkrantz 박사는 "이번 합의문의 내용은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진료와 다른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로 전립선 암이 정확히 진단되고 관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비뇨기학회는 조직검사 후에도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MRI 표적 생검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합의문은 미국비뇨기과저널에 실렸다(Vol. 196, 1613-1618, Dec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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