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 ProtecT 연구 실고 적극적 감시 vs 수술 사망률 차이 없다 결론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진단된 전립선암 환자들은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다소 질문이 되지 않을 것 같아보이지만 전립선 치료에는 적극적 감시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쉽게 말하면 좀 더 두고 관찰해보자는 개념이다. 게다가 적극적 감시와 다른 수술군과  비교한 데이터가 제한적이라서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핫 토픽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답을 풀이기 위해 NEJM이 10월 13일자에 ProtecT 연구의 결과를 실었다. ProtecT 연구는 국소 전이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감시(active monitoring), 근치적 전립선절제술(radical prostatectomy) 그리고 외부 빔치료(external beam radiotherapy)를 비교한 연구이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PSA 검사를 받은 50~69세 남성 8만2429명이 참여했다. 이중 2664명이 국소 전립선암을 진단받았고, 이중 무작위 임상에 동의한 1643명을 적극적 감시군(545명), 수술(553명), 방사선치료군(545)으로 나눠 1차 종료점을 10년 후 전립선암 사망률을 관찰해봤다.

환자들의 연령(중앙값)은 62세였으며, PSA 수치는 4.6ug/liter였다.

연구 수행 결과 모두 17명이 사망했는데 적극적 감시군에서 8명(1000환자-년당 1.5건 사망), 수술군에서 5명(1000환자-년당 0.9건 사망), 방사선치료군에서 4명(1000환자-년당 0.7건 사망)으로 각 군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P = 0.48), 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암 전이 진행은 차이가 있었다. 적극적 감시군에서 33명(1000환자-년당 6.3건)인 반면에 수술군에서는 13명(1000환자-년당 2.4건), 방사선치료군에서는 16명(1000환자-년당 3.0건)으로, 이는 통계적으로도 차이를 보였다.(P = 0.004)

질병진행률 또한 적극적 감시군에서 112명(1000환자-년당 22.9건)인 반면에 수술군에서는 46명(1000환자-년당 8.9건)이었고, 방사선치료군도 46명(1000환자-년당 9.0건)으로,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P<0.001).

연구팀은 10년(중간값)간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특히 사망률은 어떤 치료를 받던 매우 낮았고, 또 치료제간 차이는 없었다면서 다만 수술과 방사선 치료는 질병진행률과 암전이가 낮게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그동안 적극적 감시를 통한 전립선암 치료효과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사망률에서 차이가 없더라도 모든 환자가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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