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대표, 포커스 흐려 피로감 줘서 안돼...의혹 납득되면 사과도 가능하다

 

"보툴리눔 톡신 논란의 본질은 균주 기원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흐려서는 안 된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1일 간담회 자리에서 지리한 공방이 계속되는 보툴리눔 톡신 논란 과정을 설명하고 균주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간담회 서두에서 "보툴리눔 톡신 논란으로 대중이 독소에 대해 알게된게 소득이라면 소득일 수 있다"며 "그러나 동종업계 간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는 것은 원했던 방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웅제약이 처음부터 균주에 홀 명칭을 쓰지않았다. 어느순간 홀이라는 명칭을 쓰는걸 알게됐다"며 "메디톡스 명성에 편승하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으니 균주 기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에서 제기하는 밀반입 관련해 "1979년 양규환 박사 귀국 당시 보툴리놈을 고위험병원체로 규정하기 전이며, 보툴니눔 연구를 장려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균주를 공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기원을 규명하는 것이며 포커스를 흐리면 안 된다는것이 정 대표의 입장이다.

또한 정 대표는 대웅제약의 나보타 FDA 승인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정 대표는 "FDA 승인절차에 어느정도 알고 있어 나보타의 승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승인이 된다면 축하해줄 의향이 있다. 그러나 균주 기원에 대한 의혹은 끝까지 풀어야 한다는 것이 자사 입장"이라고 전했다.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과의 공방으로 좁혀졌지만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도 의혹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은 생화학무기로 사용될 수 있을만큼 위험한 균주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휴젤도 통조림에서 균주를 찾았다고 했다 어느 순간 썩은 음식물에서 찾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부툴리눔 톡신 분야가 선진화되려면 균주 기원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 등 국가기관에서 균주가 발견됐을 때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