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최근 5년간 독감 진료정보 분석결과 발표...12월부터 환자 급격 증가
이달부터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감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독감(J09~J11)에 대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4만 7962명이 독감으로 진료를 받았다.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63만 6579원으로 나타났고, 평균 입원일수는 5.3일로 조사됐다.
외래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만 9000원이었고, 평균 내원일수는 2.0일, 1인당 원외처방일수는 7.6일로 분석됐다.
특히 독감 유행 시기는 연도별로 월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었지만, 여름과 가을에 1만명 이하로 발생하다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 2월에 가장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2.2%를 차지했고, 뒤이어 10대 17.3%, 30대 10.1%, 40대 8.6% 순이었다.
2015년 한 해 동안 독감으로 진료를 받은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1명(13%)은 입원진료를 받았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명 중 1명(23.1%)꼴로, 영유아는 5명 중 1명(17.0%)꼴로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하상미 상근심사위원은 “일반적으로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라며 “독감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기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상기도염 증상보다 두통, 심한 근육통, 고열, 오한 등 전신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만성 내과질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며, 중증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