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학회…"수면다원검사 비급여로 인해 환자 대부분 진단부터 포기하는 경우 많아" 토로

▲ 대한수면학회가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면무호흡을 비롯한 여러 수면질환 진단에 있어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검사인 수면다원검사가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질환 진단에 가장 도움되는 검사인 수면다원검사의 급여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수면학회가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면무호흡을 비롯한 여러 수면질환 진단에 있어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검사인 수면다원검사가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감지, 기록해 수면의 단계 수면 중 호흡 및 호흡 노력의 양상 사지의 운동양상 등을 파악한 후 수면질환을 진단하거나 수면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진단 검사다.

▲ 박찬순 법제이사(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수면학회 박찬순 법제이사(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는 "수면질환이 다양한 만큼 그 진단과정이 단순하게 병력청취나 의사의 주관적인 인상에 의존할 수 없고, 여러질환을 감별해야 하므로 수면다윈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수면무호흡 코콜이 수술은 급여화가 돼 있는 반면 급여기준은 수면다원검가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고 있다. 즉 비급여검사를 통해 일정기준이상 돼야 수술치료를 급여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외국 연구사례를 보면, 수면장애를 치료하는데 드는 직접비용보다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국민건강 향상과 사회경제적 이익이 더 크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수면다원 검사 급여화 문제를 개인의 건강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 염호기 회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도 "수면 무호흡증, 수면질환를 앓고 있는 환자가 실제로 많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사람은 제한적이다. 수면다원검사가 비급여이다 보니, 진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면서 "수면무호흡증 연관질환 위험은 물론 사회부담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는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수면제 효과를 높일려면 "취침과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한편 수면학회는 올바른 수면제 사용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해 일반인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침서는 올바른 수면 각성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강조했는데, 수면제 효과를 높기위 해서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토록 했다. 잠자리에 눕는 시간과 아침 기상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수면제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제 복용량 증가 및 약물 부작용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시했다.

수면제를 일시적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함께 권고했다. 지침서에 따르면 수면제는 가급적 짦은 기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지속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게 되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했다.

수면제를 선택할 때는 불면증 종류에 따라 되도록 작용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선택하도록 했고, 만약 처뱡용량으로 수면효과가 적거나 작용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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