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암 발생 환경적 요인 분석, 예방대책 마련해야"
지역별 암 발생률을 분석한 '대한민국 암 지도'가 공개됐다.
지역 단위로 다발하는 암의 유형과 발생률이 달라 간암과 갑상샘암은 서남해지역, 전립선암은 수도권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암 발생현황을 분석, 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먼저 전국 단위 분석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폐암(10만명당 61.2명), 위암(10만명당 79.8명), 간암(10만명당 53.9명), 대장암(10만명당 65.6명), 췌장암(10만명당 12.3명)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피부암(10만명당 12.0명), 갑상샘암(10만명당 110.6명)'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5년도 암유형별 남성 암환자 발생률 상위 10개 시군구현황1 (단위: 10만명 당)
이를 시군구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암유형과 지역에 따라 암발생률의 차이가 폐암은 2.1배, 위암은 2.2배, 간암은 3.4배, 대장암은 2.3배, 췌장암은 4.7배, 피부암은 16.1배, 갑상샘암은 13.2배, 유방암은 3.1배, 전립선암은 3.8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폐암은 전북 장수군에서 10만명당 90.7명(전국평균 61.2명)으로 전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으며 ▲위암은 충북 보은군이 10만명당 130.1명(전국평균 79.8명) ▲간암은 경북 울릉군이 10만명당 108.6명(전국평균 53.9명) ▲대장암은 충북 증평군이 10만명당 97.4명(전국평균 97.4명) ▲췌장암은 전북 무주군이 10만명당 28.6명(전국평균 12.3명)으로 전국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암유형과 지역에 따라 암발생률의 차이가 컸다. 폐암은 2.9배, 위암은 3.0배, 간암은 5.7배, 대장암은 3.0배, 췌장암은 17.1배, 피부암은 26.3배, 갑상샘암은 4.0배, 유방암은 2.9배, 자궁경부암은 8.2배의 격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폐암은 충남 태안군이 10만명당 40.9명(전국평균 26.5명)으로 전국에서 여성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위암은 전남 보성군이 10만명당 64.1명(전국평균 37.7명) △간암은 경남 남해군이 10만명당 41.8명(전국평균 18.5명) △대장암은 경북 영양군이 10만명당 706명(전국평균 42.8명) △췌장암은 강원 동해시가 10만명당 17.1명(전국평균 10.3명)으로 전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정춘숙 의원은 "암유형에 따라 지역별 암발생률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군구 단위의 암환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암발생 군집지역의 암발생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암에 대한 환경적 원인을 찾아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