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2013년 암 발생률 및 사망률 발표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암등록본부(소장 이기만)는 국가 암등록 통계사업에 따른 충북지역 도민의 ‘2013년 충청북도 암발생률 및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3년도 충북지역의 신규 암 발생자 수는 7364명(남성 3955명, 여성 340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2년 7211명 대비 2.1%가 증가한 것이다. 201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여성의 경우 2013년 399명으로 집계돼 전년 여성 위암 발생 환자 수인 349명에서 50명 늘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암이 발생하는 비율인 조발생률은 2013년 472.4명으로 전년 465.1명과 비교해 7.3명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2.4명 감소, 여성 17.2명 증가했다.

충북지역 주민들의 평균수명인 80세까지 생존 시 암 발생 확률은 35.7%로, 남성 40.0%, 여성 33.0%로 남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 암 등록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09-2013년) 발생한 전국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9.4%로,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 유병통계를 보면 암 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암경험자는 총 137만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우리나라 국민(5천55만8천958명) 37명당 1명이 암경험자라는 분석이다.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한 생존자는 58만4450명으로, 전체 암경험자의 42.7%였고, 추적관찰이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1만3583명으로 전체 암경험자의 30.2%였으며, 적극적 암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환자는 37만216명으로 전체 암경험자의 27.1%였다.

이기만 충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은 암환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며 “암환자 다학제 통합진료는 담당 의료진의 선정 혹은 암환자의 요청에 따라 4~5인 이상의 암종별 전문가에 의해 진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다학제 통합진료는 암환자를 위한 환자 중심적 치료의 결정체로서 암환자를 위한 최상의 진단 및 치료에 주력하고 있으며, 충북지역암센터는 매년 암경험자를 위한 ‘들임(DREAM) 프로젝트’를 통하여 9월부터 매주 3시간 6주간의 강의와 운동,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암경험자의 재활 및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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