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진료실적 월 20명 미만 제외...참여의원, 서울·내과 '최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1870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9월 26일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동네의원을 1870곳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선 참여기관 모집에는 동네의원 1930개소가 접수했으며, 정부와 의협은 이 가운데 2015년 4월~2016년 3월 기준, 월 평균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를 20명 미만 진료한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시범사업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기관, 선정 및 운영기준

시범사업 참여가 확정된 의료기관은 내과가 827곳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의가 671곳(35.9%), 가정의학과 142곳(7.59%)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9곳(23%), 경기도 318곳(17%), 대구광역시 126곳(6.7%) 등으로 많았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 전문과목별 분포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 지역별 분포

복지부와 의협은시범사업을 신청한 의료기관들에게 선정 여부(선정/미선정)를 오늘 문자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기관 선정으로 준비작업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복지부와 의협은 9월 26일 시스템 오픈과 함께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환자등록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만성질환 관리시범사업에는 적절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 재진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면담·질병정보 확인 등을 거쳐 심각한 내과질환이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라면 참여 등록이 가능하다.

복지부와 의협은 참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방법, 환자등록, 세부관리 방법, 수가청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시범사업 운영·업무 매뉴얼과 의사용 상담 매뉴얼을 책자로 제작, 참여 요양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사실상 최초의 복지부-의사협회 간 공동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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