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임산부 귀국 후 4주 이내 진단 검사 권고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숫자가 73개국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해당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이들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로 추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는 최근 발생국 62곳, 과거 발생국 11곳 등 총 73곳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최근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임신부에 대해 귀국 후 4주 이내에 산전 진찰 및 지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유행지역을 방문한 무증상 남성과의 성접촉을 통해 여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만큼,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귀국후 2달간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며, 배우자 등이 임신중인 경우에는 임신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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