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심혈관 질환 발생률 거의 유사
주간 수면시간 개선, 삶의 질, 우울증상은 개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이 있는 심혈관 환자에게 지속적 양압술(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을 사용할 경우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심혈관 사건을 막아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28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CPAP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일반공기를 적당한 압력으로 코를 통해 공급하는 기계다. 그러나 이 계기를 심혈관 질환이 있고 중등증에서 중증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전반적인 심혈관 사전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45~75세 2717명의 중증 수면 무호흡증과 관상동맥 또는 뇌혈관 질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 군은 CPAP 요법과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다른 군은 일반적인 치료하고, 예후를 관찰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비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율, 심부전,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등을 포함한 복합 발생률이었다. 또한 2차 종료점은 기타 심혈관 예후를 포함, 삶의 질, 수면 시간, 코골이 증상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CPAP군과 일반 치료만 받은 군간 심혈관사건 발생률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PAP군의 심혈관사건 복합 발생률은 17.0%였으며, 일반 치료군은 15.4%로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다 (HR 1.10; 95% COI 0.91 to 1.32; P=0.34). 아울러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입원율, 비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율, 일과성 허혈발적 등도 두 군간 심혈관 예방 예후면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허혈성 심혈관사건 발생률,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뇌혈관사건 발생률, 심장사건 혈생률, 재관류술 시술 발생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새로운 심방세동 발생, 새로운 당뇨병 진단 등 모든 면에서 두 군은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차이는 수면 및 우울증 정신과적 관련된 곳에서 벌어졌다.

Epworth 주간졸림증 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 ESS)로 평가한 낮시간 수면개선은 CPAP군이 월등히 개선됐으며, 불안과 우울증 개선 또한 CPAP군이 일반 치료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Scores on the Medical Outcomes Study 36-Item Short-Form Health Survey (SF-36) 설문을 통한 물리적 정신적 개선도와 European Quality of Life.5 Dimensions questionnaire (EQ-5D)으로 평가한 삶의 질 개선효과 또한 CPAP군이 월등히 앞섰다.

호주 플린더스 의대 R Doug McEvoy 박사는 "심혈관 예후는 모든 면에서 두 군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낮시간 수면과 건강관련 삶의 질은 여전히 CPAP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사는 "이번 결과에 따라 무증상 수면장애 환자 에게는 권고하지 할 수 없겠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로 한 밤중에도 의사들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들은 CPAP 요법을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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