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으켜 죄송" 대국민 사과...5촌 조카·동서 등 해당 직원 '면직처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이 5촌 조카와 동서를 보좌진으로 채용, 수년간 함께 일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29일 공식 사과와 함께, 복지위 여당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간사로 선임된 지 보름만의 일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야당 의원의 보좌진 가족채용으로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시점에 보좌진 친척 채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5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동서를 의원실 인턴으로 각각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저희 의원실에서 맡은 업무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면서도 "어떤 이유,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서는 변명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인정했다.

박 의원은 논란이 된 친인척 보좌관을 면직 처리하는 한편 "새누리당에 누를 끼친 점과 모든 당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복지위 간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각 교섭단체 간사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을 선임한 바 있다. 박인숙 의원은 이번 친인척 채용 논란으로, 선임 보름만에 여당 간사 자리에서 내려오는 불명예를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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